집을 나와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서울시가 보유한 대중교통 도로 날씨 등 각종 교통 관련 정보가 공개된다.
현재 ‘○○○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종각에서 ○분 뒤 지하철로 환승하라’ 정도의 정보만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는 ‘집에서 나와 버스정류장까지는 걸어가고 지하철역을 나와서 목적지까지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비가 오거나 하차 역 부근에 이용 가능한 공유자전거가 없다면 택시를 이용하라고 제안하고 택시 호출까지 해주는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를 비롯한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구현되는 이 같은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서울에서도 나오기를 바라면서 서울시는 각종 교통정보를 9일부터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에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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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민간업체가 이렇게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장애인 콜택시 위주 이동 방법’, ‘최저가 이동 방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