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 자발적 보고만 35건…청소년·젊은층서 발생 “다량의 니코틴 가스로 들이마시면 유발” 추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가 발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특별발표를 3일(현지시간) 내놨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FDA는 지난해 6월 이후 이 같은 건강에 위협적인 사례들이 전자담배 사용자들 사이에서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FDA는 전자담배 경험을 공유하는 곳인 ‘안전보고 포털’(Safety Reporting Portal)을 통해 정보를 모았고 독성통제센터들의 자료를 더 취합해 2010년과 2019년 초 사이에 심장발작을 보고한 사례가 35건 있었으며 이것이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했다. 발작을 경험한 이들은 주로 청소년 및 젊은이들이었다.
전자담배 액상을 삼켰을 때같은 경우 니코틴 중독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왔다. 하지만 FDA는 전자담배의 어떤 것이 발작을 일으키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량의 니코틴을 가스로 들이마신 것이 야기한 것일 수 있다고 보았다.
광고 로드중
FDA측은 뇌의 갑작스러운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의 결과로 경련을 일으키거나 몸이 굳는 등 다양한 형태의 발작이 있었다고 말했다. FDA는 자발적인 보고라는 점을 감안할때 실제 사례는 35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FDA 스콧 고틀립 국장은 성명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수에 비해 35건이 적은 수라고 해도 우리는 이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별 발표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