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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당선에 심상정 울컥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입력 | 2019-04-04 10:00:00

사진=뉴시스


진보정치의 맏언니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자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자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어요"라며 기뻐했다.

심 의원은 여영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3일 자정 무렵 페이스북을 통해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린다"라며 "여영국 의원과 정의당은 창원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영국의 승리는 곧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다. 여영국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연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님, 그리고 두 차례 유세로 힘을 실어주신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 또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창원시 시민사회계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앞으로가 중요하다. 정의당은 약속 드린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최일선에 서겠다.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에 나서겠다.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견인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 당선인은 4만2663표(45.8%)를 얻어 4만2159표(45.2%)를 얻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단 504표차로 꺾었다.

창원 선거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심상정 의원은 여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여 당선인을 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여 당선인은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통해 노회찬  전 의원, 심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