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2023년 완공 예정
‘꿈의 암 치료기’로 알려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참여 기관 분담금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이 최근 주관 연구기관인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 주관 기관은 당초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관돼 연내 중입자가속기 발주 등 예산 집행이 이뤄진다. 이 사업은 현재 조성 중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사업비 2606억 원을 들여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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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비, 지방비 등 1950억 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사업 주관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연구과제로 설정한 중입자가속기 기종을 변경하고 연구 분담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