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첫 도착, 2021년까지 40대 도입… 스텔스기 보유 中-日이어 亞 3번째
태극기 품고 한국으로 F-35A 스텔스전투기가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기지에서 이륙한 뒤 목적지인 공군 청주기지를 향해 비행하는 모습. 조종석 앞에 태극기가 보인다. 29일 한국에 도착한 F-35A 2대가 우리 공군에 인계되면서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스텔스기 보유국이 됐다. 방위사업청 제공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기지를 이륙한 F-35A 2대는 하와이를 거쳐 약 1만3800km를 날아와 29일 공군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미 공군 조종사들이 여러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몰고 왔다. F-35A의 도착 직후 공군은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제17전투비행단장(준장) 주관으로 인도 및 환영 행사를 가졌다. 공군은 4, 5월경 F-35A 2대를 전력화하는 한편 연내 10여 대 등 2021년까지 총 40대를 도입 배치할 계획이다. 미 공군의 F-22 랩터와 함께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35A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 가격은 대당 1억 달러(약 1100억 원) 안팎이다.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을 초정밀 유도무기로 기습 타격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