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관련 개정안은 차량 결함 시 새차 교환 또는 환불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일명 ‘한국형 레몬법’이다.
최근 롯데렌터카에서 ‘신차장 다이렉트’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첫 차를 계약한 고객이 5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절반이 넘는 고객이 자동차 구매 경험이 없음에도 온라인을 통해서만 차량 견적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 것이다.
저렴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을 꼽힌다.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다양한 업체들의 매물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구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 롯데렌터카는 첫 차 구매를 앞둔 20·30대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차장 다이렉트의 이용 고객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가 비중이 높다. 특히 30대 고객 비중은 오프라인 지점 대비 1.6배 높은 35.1%로, 바쁜 일과로 자동차 매장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이 온라인 계약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터카는 신차장 다이렉트와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첫차 구매가 활발히 일어나는 배경으로 ‘장기렌터카의 소비 합리성’과 ‘온라인 서비스 특유의 접근성’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신차장 다이렉트는 이러한 신차 장기렌터카의 매력에 온라인 서비스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더했다. 기존 차량 구입은 견적 등 일부 과정만 온라인에서 가능하고 심사 및 최종계약은 대부분 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신차장 다이렉트는 견적뿐만 아니라 심사, 계약까지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 가능해 영업 사원과 대면할 필요가 없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신차장 다이렉트가 합리적 소비와 이용 편의성 모두를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소구하고 있음을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롯데렌터카는 고객 데이터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에 부합하는 마케팅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