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용 150가구 건립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누리타운은 10층 건물로 총 150가구다. 단독가구와 부부가구가 입주할 수 있게 공급면적 25m²와 35m²(A·B형) 3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내부는 고령의 입주자를 배려해 친환경 건축재를 사용하고 수압식 높이 조절 세면대를 설치했다. 건물 전체에 문턱을 없애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실버 주택으로서 기능을 갖췄다. 토지구입 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비 177억 원 가운데 국비는 164억 원이다.
누리타운의 장점은 임차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 원에 월 임차료 3만6000∼5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광고 로드중
유두석 장성군수는 “누리타운은 장성보건소와 공립 노인 전문요양병원이 가까이에 있고 치매안심센터와 노인회관이 들어서게 되면 ‘실버복지 1번지’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넘치는 장성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2016년 국토교통부의 공모에서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당시 국토부는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유 군수가 고령화가 심각한 기초자치단체에 더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득해 사업지침을 바꿔 유치했다. 사업 초기에는 100가구 규모였지만 많은 군민이 혜택을 볼 수 있게 50가구를 늘려 총 150가구로 확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