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이라크 세미나’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달 14일 개최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이라크 금융 동향과 현지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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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붐’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라크 경제 재건 프로젝트의 규모가 향후 10년 동안 총 882억 달러(약 99조666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주관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라크 경제 재건 프로젝트는 2017년 이라크 정부가 IS와의 전쟁 종식을 선언한 뒤 전쟁으로 황폐해진 영토를 복구하는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14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라크 금융·법률 제도에 관한 설명과 정보 공유를 위해 ‘이라크 재건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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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 후사인 까라골리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는 도이치뱅크의 실제 금융 사례를 토대로 한국 기업이 이라크 시장에 진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금융 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2016년 1월 이라크 석유가스사와 7500만 달러 규모의 8년 만기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금융 계약은 석유가스사가 투자한 가스화력발전소 내 가스 터빈 구매에 지원됐다. 이 가스 터빈은 프랑스 수출신용기관의 보증으로 GE 프랑스지사에 공급됐다.
이어 미국계 법률자문사인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의 크리스 다운 변호사는 이라크 법률 및 규제 환경 등을 설명했다. 금융 조달 때 필요한 이라크 정부의 보증 및 담보 설정 등 신용 보강 장치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이라크 시장 진출 방안과 유망한 분야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고 수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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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