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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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윤 총경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씨가 운영하던 서울 강남의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 건에 대해 유 씨의 부탁을 받아 사건 내용을 알아봐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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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6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통해 유 씨를 소개받았으며, 윤 총경은 2017년~2018년 유 씨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식사와 골프 비용 처리와 관련해서는 “(누가 비용을 지불했는지에 대한)진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확인을 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총경이 청와대 근무 기간에 승리 등이 속한 대화방에서 거론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카톡방 내용은 2016년 8월까지고 (윤 총경이) 청와대로 간 건 2017년”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건 없다”고 답했다.
윤 총경은 2015년 1~12월 서울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으며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후 윤 총경은 2017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하다 지난해 8월 경찰청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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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당시 윤 총경은 유 씨와 함께 골프·식사를 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특정 사안에 대한 수사나 단속을 무마하는 등의 청탁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