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환담…인적 교류 활성화 하기로 이후 독립기념탑·국왕 추모동상 헌화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캄보디아 왕궁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프놈펜 왕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10년 만에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국왕은 최고의 예의를 표했다. 시하모니 국왕 내외는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렸다.
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이동해 시하모니 국왕과 45분간 환담을 진행했다.
양국이 1997년 재수교 이래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관계를 평가하며 앞으로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문화 교류와 사람 중심의 개발 협력 노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문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한국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캄보디아의 변함 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독립기념탑과 시하누크 전 국왕 추모동상에 헌화했다. 기념탑은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탑이다.
캄보디아의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자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적극 추진한 시하누크 전 국왕의 추모동상은 훈센 총리의 지시로 건립됐다.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측에서 시하모니 국왕을 비롯해 왕족, 쁘락 스콘 외교부 장관, 띠어 반 국방부 장관 등 고위 관료 등이 참석했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