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용량의 1.5배
신제품은 기존 8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을 1.5배로 늘렸다. 일반적으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 한 대에 8GB짜리 D램이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모바일 D램 용량이 노트북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대용량 모바일 D램이 탑재되면 폴더블폰처럼 화면이 두 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이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과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프로세서, 5세대(5G) 통신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점에 맞춰 고사양 모바일 기기들의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4월 미국과 5월 한국 및 유럽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 라인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