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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임천일 외무성 부상, 외교회담 위해 러시아 방문

입력 | 2019-03-12 09:17:00

차관 ‘외교회담’ 예정…北인사들 잦은 러시아 방문에 눈길



평양 순안 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을 환송하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의 회담을 위해 11일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임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모스크바로 향했다.

임 외무성을 비롯한 대표단은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을 비롯한 외교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인적 교류 및 주요 협력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러북 관계를 담당하는 임 부상과 모르굴로프 차관이 양국 수교 7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진행된 공동 업무를 결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러북 경제 및 문화 협력 협약이 체결된 70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양국 간의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또한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 제9차 회의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협력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부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들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기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사전 협의 차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도 지난 6일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러북 경제위원회 9차 회의를 연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한만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모스크바를 찾아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및 러북 경제 및 문화 협력 협약 체결 7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