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임금공시제’ 10월 추진
서울시가 시 산하기관 남녀 직원의 임금정보를 공개하는 ‘성(性)평등 임금공시제’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7일 ‘3·8 성평등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23개 투자·출연기관 직원의 성별 임금정보를 10월 시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밝혔다. 8일은 여성의 날이다.
시 관계자는 “성별 임금과 근로시간 등 공개된 정보를 전문가들이 분석해 같은 일을 하는 남녀의 임금 격차가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각 기관 노사가 성별 임금정보 공시에 합의하면 다음 달 성별 임금격차 실태 조사를 거친 뒤 8월까지 기관별 임금 실태를 분석해 성평등 임금공시제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임금근로자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37만 원, 213만 원으로 남성이 37% 더 많았다. 임금 격차의 주원인은 출산과 육아에 의한 경력단절이 꼽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