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마 돌콩이 2월28일 열린 두바이월드컵 예선 경주인 컬린 핸디캡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출처|에미레이트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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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주마 돌콩, 두바이월드컵 예선경주 1위
예선 3경주 6위→3위→1위 상승세
한국경주마 최초 ‘컬린 핸디캡’ 승리
이태인 마주 “역대급 성적 기대하라”
한국 경주마 돌콩(수, 5세)이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하고 준결승 경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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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은 예선에서 3번의 경주에 출전했다. 1월10일 알 막툼 챌린지 R1(GⅡ, 1600m, 더트)에서 6위, 1월24일 EGA 제벨 알리 트로피(일반경주, 2000m, 더트)에서는 3위에 올랐다. 3번째 경주에서 1위에 올라 9일 열리는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인 슈퍼새터데이 진출을 확정했다.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이 진행될수록 돌콩의 성적도 상승하고 있어 준결승에 거는 기대가 크다.
컬린 핸디캡에서 승리하면서 각종 기록도 세웠다. 국제레이팅이 기존 100에서 한국 경주마 해외원정 사상 가장 높은 108로 수직상승했다. 경주기록도 2분5초37로 자신의 2000m 최고기록을 2초 정도 앞당기며 경신했다.
컬린 핸디캡은 국제 경마 규정에 따라 블랙타입(상금 규모가 큰 경주)으로 분류되는데 한국 경주마가 해외 블랙타입 경주에서 승리한 것은 돌콩이 처음이다. 블랙타입 경주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국제 경매 자료에 특별 표시되고, 경주마의 능력수준을 판단하는 국제적인 기준이 된다.
한국 경주마의 두바이월드컵 도전은 올해가 3번째. 2017년 트리플나인이 두바이 월드컵에서 준결승(5위)과 결승(11위)에 진출한 적 있다. 돌콩의 이태인 마주는 “현재 돌콩의 컨디션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두바이 경마환경에 적응을 완벽히 마쳤으며, 역대급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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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