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전주 대비 2.1%p 내려가…부정, 2.1%p 오른 46.5% 민주 38.6% 한국 29.8% 정의 6.3% 바른 5.7% 평화 2% 한국당, 국정농단 전인 2016년10월 이후 최고치…29.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1%p 내린 47.3%를 기록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상대로 조사해 7일 공개한 3월 1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6.9%)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1%p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6.2%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0.8%p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7%p, 49.9%→43.2%, 부정 48.7%), 부산·울산·경남(↓ 6.5%p, 44.8%→38.3%, 부정 58.9%), 경기·인천(↓2.8%p, 52.2%→49.4%, 부정 43.1%), 서울(↓1.2%p, 49.7%→48.5%, 부정 45.9%)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전라(↑5.9%p, 66.2%→72.1%, 부정 21.2%)와 대구·경북(↑4.8%p, 29.7%→34.5%, 부정 60.9%)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7.2%p, 63.3%→56.1%, 부정 37.0%), 50대(↓4.1%p, 47.1%→43.0%, 부정 55.4%), 20대(↓1.5%p, 44.2%→42.7%, 부정 46.9%)에서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무직(↓11.9%p, 46.9%→35.0%, 부정 51.8%), 노동직(↓6.5%p, 53.1%→46.6%, 부정 46.7%), 사무직(↓2.6%p, 63.4%→60.8%, 부정 34.4%), 학생(↓1.1%p, 40.3%→39.2%, 부정 53.0%)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가정주부(↑4.1%p, 38.0%→42.1%, 부정 51.2%), 보수층(↑3.4%p, 22.2%→25.6%, 부정 71.5%)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악재가 이어졌으나 한국당과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됐던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p 오른 29.8%로 조사됐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0.5%)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지난주 끝난 2·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의당(6.3%), 바른미래당(5.7%), 민주평화당(2%)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