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위성사진 분석…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 복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 조립건물이 이동한 모습. 왼쪽은 3월2일자, 오른쪽은 3월6일자 위성사진. ( 출처=비욘드패러랠) © 뉴스1
광고 로드중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최근 이동식 조립건물이 해체되기 전 자리로 원상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일일 단위 위성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6일자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장 내 조립건물이 동쪽으로 80~90m 이동해 해체 이전에 머물던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치는 조립건물이 지난해 7월 해체되기 이전에 머물렀던 지점이다. 조립건물이 8개월 만에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간 셈이다.
광고 로드중
동창리 발사장에서는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조립건물 주변에 건물자재가 적재되는 등 공사 움직임이 포착돼왔다. 이를 놓고 북한이 발사장 복구 작업을 벌인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러랠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 발사장의 엔진 시험대와 발사대가 다시 복구되고 있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 폐기하기로 했던 곳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