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확대당정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2019.3.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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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5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대책으로 북미 중재 외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후속조치를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선 합의문 미도출에도 양측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상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재고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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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수석대변인은 또 “중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대화국면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여론과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차원의 방미단 구성과 관련해선 “검토한 이후 필요하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건의를 하겠지만 오늘은 당이 어떻게 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남북 간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열어놓고 검토중”이라고 했다.
이날 협의에는 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과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장인 이석현 의원,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인 안민석 의원,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장인 심재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에선 강경화 외교부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관계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고 기대했던 합의가 나오지 못했다”면서도 “더 높은 합의와 더 큰 평화로 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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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록 양 정상간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향후 대화를 재개할 때 집중적으로 논의할 쟁점을 좁힌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강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양측 모두 지속적인 대화에 의지를 밝히며 이번 회담이 더 큰 합의로 가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라는 기대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북미 간 입장차를 좁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제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과 북미 관계가 선순환 구도를 유지하게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가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대화, 비핵화가 진전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