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반년 동안 큰 뉴스가 됐던 기업 사장의 사망과 관련해 4일 부인과 그녀의 전남편 소생 틴에이저 아들 둘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고인이 운영한 회사는 첨단기술 스타트업에 종잣돈을 제공하는 관영 벤처 캐피털 회사이며 CEO인 나즈린 하산이 지난해 6월 화상 자국이 있는 시신으로 침대에서 발견됐다.
처음에는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경찰은 현장에서 가솔린 흔적을 발견하고 타살 가능성을 수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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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부인과 각각 13세, 16세인 전남편의 소생 둘이 기소된 것이다. 이 집 가정부로 일했던 인도네시아 여성도 도주 중이나 궐석 공판에서 역시 살인 기소됐다.
성인인 두 여성은 만약 살인 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을 선고 받는다. 미성년자인 두 아들은 사형 언도를 피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형제 폐지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기존 사형수에 대한 집행을 모두 보류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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