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WSJ 여론조사 결과…국정운영만족 46% 정책은 의견 분분…60%는 국가비상사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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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할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SJ와 NBC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응답한 미국인 중 41%는 2020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의 비율은 이보다 7%포인트 높은 48%였다. 이들 중 55%는 더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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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신뢰도과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의 러시아 유착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8%가 트럼프 대통령이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또 남부 국경장벽 설치 자금마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0%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9개월 동안 4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요 계층은 농촌 거주자(60%),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60%), 남성(54%), 백인(54%) 등의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24~27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720명은 등록 유권자고 247명은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 210명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로 구성돼 있다. 오차범위는 ±3.3%포인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