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9시즌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인천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제주와 홈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개막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오른 제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천은 지난 시즌 19골을 터뜨린 무고사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하마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허용준, 남준재가 양 날개에 섰다. 제주는 지난 시즌 인천에서 뛴 아길라르와 이창민을 중원 사령탑으로 배치했다. 장신 공격수 찌아구가 원톱을 맡았다.
초반부터 인천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허용준과 하마드, 무고사로 이뤄진 공격진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6분 무고사가 골키퍼 이창근과 1:1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15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세직이 강하게 감아찼지만 이창근이 쳐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웅크리고 있던 제주였다. 전반 35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이 공이 인천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골키퍼 정산이 손을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이창민은 전반 44분 한 차례 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인천을 위협했다.
제주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이은범을 빼고 마그노를 투입해 공격 고삐를 당겼다. 아길라르와 마그노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골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두 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인천은 허용준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 후반 41분엔 남준재를 빼고 문창진을 넣어 골망을 노렸다. 인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제주는 막판까지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했지만 인천 수비벽에 걸렸다. 결국 승점을 나눠가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유료 관중 1만8541명을 포함한 총 1만9222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인천전용축구경기장이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관중수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강원FC의 경기에선 상주가 2-0으로 완승했다.
후반 9분 윤빛가람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상주는 후반 29분 ‘신병’ 박용지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