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4·4만세 ‘남상락 자수 태극기’… 신창재 교보회장 가계 독립운동 주목
‘남상락 자수 태극기’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 게양됐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 태극기는 태극기가 1949년 표준화되기 전에 제작돼 현재의 태극기와 모습이 약간 다르다. 건곤감리 4괘 중 ‘감’과 ‘리’의 위치가 지금과 다르게 제작돼 있다. 남 선생의 부인이 흰 명주 천에 직접 손바느질을 하며 수를 놓아 만들었다.
교보생명 측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과 기업을 기리기 위해 태극기를 걸었다”며 “교보생명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부친인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를 비롯해 조부 신예범 선생, 백부 신용국 선생이 모두 독립운동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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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에게 자금을 지원했던 신용호 창업주는 교보생명의 창립이념을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으로 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런 창립 이념을 이어받기 위해 교보생명은 교보문고를 설립하고 우리 도서를 번역해 수출하는 대산문화재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