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B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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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동장군보다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었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탓에 편의점에서 주요 동절기 상품의 매출은 다소 주춤한 반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아지며 마스크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다.
CU(씨유)가 최근 3개월(12/1~2/25)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캔커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각각 6.0%, 9.3%로 한 자릿수 신장률에 머물렀고 원컵류는 5.1%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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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상청이 이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서울의 한파일수는 단 하루뿐이었고 1월 초 반짝 추위 이후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2도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올 겨울 큰 추위가 없는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편의점에선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CU(씨유)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대비 22.6%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연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월 중순(11~14일) 마스크 매출은 대기 질이 좋았던 그 전주 동기간 대비 6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됐다.
갈수록 커지는 미세먼지 공포에 편의점 마스크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CU(씨유)의 최근 3년간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에서 2017년 77.2%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04.3%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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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용품 등 위생용품들을 모음 진열한 특화 매대다.
CU(씨유)는 지난 달부터 ‘에어워셔 블랙황사마스크’, ‘위생마스크’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약 50% 이상 늘려 총 1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씨유)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전략 수립과 상품구색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