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다는 생각이다.”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오는 11월 프리미어12의 조편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로 묶였다. 김 감독은 “대진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방심할 수는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NC 다이노스는 이번 출장에서 살펴볼 수 없다. 김 감독은 “스케줄상 이번에는 미국을 못 간다. 미국에 있는 팀들은 감독에게 전화 연락을 해 양해를 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차분히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켜보려고 한다. 차근차근 최강의 팀을 꾸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눈여겨 볼 특정 포지션에 대해서도 “아직 시기적으로 빠르다. 2월이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지 않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충분히 보면서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임 당시부터 고민했던 ‘에이스’ 찾기에는 더 신경쓸 계획이다. 김 감독은 “기존에 있는 투수 중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젊은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일본 대표팀도 10년 전과 비교해 지금 많이 바뀌었다. 일본 경기들도 유심히 보면서 현재 일본 대표팀으로 발탁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