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용 컨테이너에 숨겨져 불법 반출된 사실 확인 다음달 19일 독일서 반환식…4월중 국내서 공개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문인석 한 쌍.(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문인석 한 쌍이 로텐바움박물관과 함부르크 주정부, 독일 연방정부의 자진반환 결정에 따라 3월 말 국내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광고 로드중
이에 따라 재단은 로텐바움박물관 관계자 면담과 국내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자체조사를 마친 후 공식 반환요청서를 작성해 지난해 3월 박물관 측에 전달했다.
로텐바움박물관은 반환요청서를 받은 뒤 자체적인 조사와 확인과정을 거쳐 함부르크 주정부와 독일 연방정부를 통해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함부르크 주정부는 재단에 최종적인 반환결정을 통보해왔다.
이번에 반환되는 문인석 한 쌍은 1983년 한 독일인 업자가 서울 인사동 골동상을 통해 구입해 독일로 반출한 뒤 1987년 로텐바움박물관이 구입해 현재까지 소장해 왔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로텐바움박물관 측이 독일 내 반입과정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1983년 이 문인석이 한국에서 이사용 컨테이너에 숨겨져 독일로 불법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광고 로드중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문인석 한 쌍은 현지 반환행사를 마치는 대로 국내 운송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 도착 후 국립민속박물관에 양도돼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