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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7급 비서가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을 두고 ‘통구이’라는 표현해 비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극우나 극좌 사상을 가지면 불에 타 죽어도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소병훈 의원실 7급 비서 A 씨는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으로 차를 몰고 돌진해 차 안에 불을 붙인 60대 남성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통구이 됐어”라고 썼다.
이후 논란이 일자 A 씨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A 씨는 동아일보에 “처음에 그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와 가족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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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에게 묻는다”며 “극우나 극좌 사상을 가지면 불에 타 죽어도 되는가? ‘일하는 국회’를 주문하며 분신한 60대 국민 앞에 흘릴 눈물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일부 공직자들의 생각이야말로 ‘홀로코스트’적이며 ‘히틀러의 나치’스럽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조롱거리가 되는 세상이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5·18 공청회 관련해서 공청회 장소를 제공한 한국당 소속 의원도 제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논리면 문제가 된 게시글을 올린 비서에게 공직을 부여한 민주당 소병훈 의원도 사실관계 확인 후 제명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 또한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병훈 의원실 측은 15일 동아닷컴에 “이번 논란과 관련한 비서는 오늘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