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중공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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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 잠식됐다. 이에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비크조선소(HHIC-Phil Inc.)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자본잠식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일시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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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은행들과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 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에 수비크조선소를 세웠다. 이 조선소는 한때 세계적인 조선소로 꼽혔으나 계속된 조선 불황을 버티지 못해 올해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