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네시스오픈서 새해 첫 격돌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필 미컬슨이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정상에 올라 대회 통산 최다 타이인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페블비치=AP 뉴시스
프로 스포츠의 흥행은 슈퍼스타가 좌우한다. 준척 선수가 많은 것보다 월척 선수 몇몇이 시장을 키우고 활성화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vs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쇼트게임의 달인’ 필 미컬슨(49·이상 미국)의 재현된 라이벌 구도는 세계 남자 프로골프계의 호재다.
타이거 우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오른쪽)이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페블비치=AP 뉴시스
태어나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우즈가 리비에라CC에서는 부진하기에 PGA투어에서는 ‘미스터리’로 불린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거두며 긴 부진을 털고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컬슨과의 3개월 만의 샷대결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리비에라CC에서 3차례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은 대회 2연패에 나서고 ‘신흥 강자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출사표를 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탱크’ 최경주(49)가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시우(24)와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임성재(21) 이태희(35) 등 한국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