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스타그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에서 구두를 구매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에 마련된 아지오 판매장을 방문,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구두를 샀다.
청와대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딱 2시간 청와대 연풍문 2층에 아담한 수제화 '아지오' 팝업 매장이 꾸려졌다"라며 김 여사가 매장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여사는 신발과 책자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구두 만드는 풍경'이 2010년 1월 설립한 수제화 브랜드다. 하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 2013년 9월에 폐업했다.
그러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아지오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2012년에 구두를 구매했다.
이후 아지오 구두는 '문템'(문재인 아이템)으로 구매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구두 만드는 풍경'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발에 꼭 맞춘 편한 신발을 신고 청와대 직원들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