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타석 무홈런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강한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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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팬들은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에 열광한다. 그러나 ‘연속 타석 무홈런’이라는 이색 기록으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들도 있다.
KBO리그 최다 연타석 무홈런 기록은 현재 FA 자격을 얻은 이용규가 갖고 있다. 이용규는 2006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총 1640타석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간의 타율은 2할9푼7리로 준수했다. 2006년 최다 안타 1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눈에 띄는 활약도 많았다.
이용규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이미 데뷔 후 연속 타석 무홈런 기록을 갈아 치운 삼성 라이온즈의 강한울이다. 그는 2014년에 데뷔해 2018년까지 총 1495타석에 서는 동안 단 한 번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조성옥(1490타석·전 롯데)을 넘어 역대 2위에 오른 강한울의 기록은 상무 야구단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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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아카호시 노리히로(전 한신)가 2528타석 연속 무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요시후미 오카다(지바 롯데)가 2010년 데뷔 후 현재까지 2501타석 연속 무홈런을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1905년 데뷔한 이래 3806타석 연속 무홈런을 기록한 알 브리드웰이 1위에 올라 있다. 현대의 야구와는 규칙이 다르고 극심한 투고타저로 악명이 높았던 ‘데드볼 시대’였기에 더욱 홈런을 기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유형준 대학생 명예기자(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학과) lowbylow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