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후속 실무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싱가포르에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 앞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세계 앞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글을 통해 “지난해 싱가포르의 ‘세기적인 만남’에서 채택된 6·12 조미(북미)공동성명이 조속히 이행돼 하루 빨리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이룩되기를 바라는 인류의 기대와 염원은 날이갈수록 더욱 높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다 아는 바와 같이 세계 언론계는 연말연시를 맞으며 일치하게 역사적인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을 ‘2018년 최고뉴스’로 크게 보도했다”며 “이것은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 청산과 세계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가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매체는 “우리는 조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 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 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내외에 천명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 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며 “대화 상대방이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호상(상호)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옳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반드시 조미 두 나라는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