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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는 중순 이후 대체로 기온이 오르며 온화했지만 서울 강수량이 0.0㎜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다.
기상청이 발표한 1일 ‘1월 기상 특성’ 자료에 따르면 1월은 상층 대기의 동서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기온 변화가 다소 컸다. 다만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
상층 기압골이 시베리아 북부와 캄차카 반도 부근에 위치해 북쪽 찬 공기가 주로 우리나라 북쪽으로 통과하고, 우리나라 주변에는 약한 상층 기압능이 위치해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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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은 기록적으로 적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약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며 “지난 1월의 서울 지역 강수량은 0.0㎜를 기록해 1907년 10월1일 관측 시작 이후 최소 1위”라고 밝혔다.
1월의 최심신적설(특정 기간 가장 많이 쌓인 눈의 두께) 또한 0.0㎝로 1937년 관측 이후 최소 1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1973년 이후 1월 전국 강수량 순위에서는 8.1㎜로 최소 5위를 기록했으며 강수일수는 2.8일, 상대습도는 53.7%로 각각 적은 순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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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가 유난히 적은 데는 약 10㎞ 상공의 제트기류가 시베리아와 북한 부근에 형성,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면서 전반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진 게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