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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옷 입어보고 사는 ‘앳홈’ 큰 호응

입력 | 2019-01-31 03:00:00

한섬 홈피팅 이용건수 月 20%이상↑… “서비스지역-대상고객 점차 확대”




한섬의 ‘앳홈’ 서비스 전담 배송 직원(오른쪽)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올해 초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홈피팅 서비스 ‘앳홈’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한섬의 ‘타임’ ‘마인’ ‘시스템’ 브랜드 옷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인 앳홈은 한섬의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인 더한섬닷컴에서 최대 3개까지 옷을 선택해 받은 후, 48시간 이내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구매를 원치 않으면 고객이 정한 시간에 무료로 회수해 간다.

앳홈과 같은 홈피팅 서비스는 외국에서 잇달아 도입되는 추세다. 지난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를,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인 네타포르테도 최우수고객(VIP) 대상으로 홈피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섬은 앳홈 서비스의 매월 이용 건수가 전월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호응을 얻자 앳홈 서비스 가능 지역을 서울 5개 지역(강남 서초 송파 용산 마포구)에서 최근 영등포구 동작구까지 확대했다. 향후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신도시로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VIP에 한해 이용 가능했던 앳홈 서비스의 이용 기준을 완화해 더한섬닷컴 고정 고객 및 유료 회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옷을 더 빨리 받아보고 싶다는 이용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퀵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지난해 모바일앱인 ‘더한섬닷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스타일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는 한섬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끼리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아마존(스파크)과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샤오훙수’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스타일 라이브’는 브랜드 구매 후기나 이미지 등을 올리고 다른 고객들이 좋아요·댓글 등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콘텐츠의 업로드 횟수와 반응에 따라 ‘레벨 방식’(1∼5)을 적용해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한섬은 이 플랫폼을 확대해 내년에는 고객들이 제품 사진과 후기 등을 공유하고, 사진 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SNS형 모바일 커머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강화와 전용 물류센터 도입으로 한섬은 온라인(모바일)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50억 원이었던 온라인 부문 매출은 지난해 720억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1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섬 관계자는 “다른 온라인몰에서 제공하지 않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더한섬닷컴만의 고품격 색깔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