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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요격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궤도 추적이 가능한 최신예 레이더를 일본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미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 정부가 조만간 레이더 설치를 위한 협력을 일본에 요청해 관련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일본에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본토 방위 레이더’(Homeland Defense Radar·HDR)이라고 불리는 탐지-식별 레이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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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킬러위성’ 및 우주 쓰레기 감시에도 HDR이 수집한 정보를 자위대와 공유할 방침이라고 한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등에 지상배치형 미사일 요격시스템(GMD)을 갖추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 정보를 파악할 레이더도 자국 영토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등이 차량으로 운반 가능한 ICBM을 개발하는 등 발사 징후를 파악하기 어려워져, ICBM 발사 후 단시간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과 같이 발사 장소와 가까운 지역에 레이더를 설치해 요격 태세를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군은 이미 ICBM보다 사정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이동식 레이더 ‘TPY2’(엑스밴드레이더)를 아오모리(?森)현과 교토(京都)부에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HDR은 고정식 레이더로, 부지 확보가 관건이며 전파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조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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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