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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귀국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美와 계속 긴밀 공조”

입력 | 2019-01-26 16:14: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해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고 돌아온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는 확인했으나, 구체적 이행 방안 도출에는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해체와 사찰 수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을 묻자 “저의 기대치(를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발언 모두 북한의 전향적인 비핵화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에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의 최근 2차 미국 방문을 계기로 2차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그럼에도 한미 고위 당국자들의 대북 촉구 발언이 이어지는 것은 그 이상의 비핵화 행동을 요구하는 메지시로 읽을 수 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이날 북한 핵시설 동결 정도의 합의에도 미국의 상응조치가 이뤄질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문제도 이번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남북미 3국은 지난 19~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비핵화 협상 실무을 이끌고 있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파견했다. 남북미 회동뿐만 아니라 남북, 한미 양자 회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5일 귀국하며 기자들에게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다들 미소를 짓고 헤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 강 장관 또한 이날 “좋은 모임이었던 거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비건과의 실무협상에 최 부상을 파견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 때 비건 특별대표가 새로운 카운터파트와 만났다고 언급하면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사가 최 부상의 역할을 대체할지, 역할을 분담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측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으니 배경도 파악하고 앞으로 전략을 짜나가는 데 (고려할 것)”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전략은 사람과 상관없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계속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