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나 하킨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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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티아나 하킨스(28)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삼성생명 임근배(52) 감독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놓고 고민했다. 하킨스는 기량 면에서는 현재 팀에서 뛰고 있는 카리스마 펜(28)보다 한 수 위의 선수임은 틀림없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3개월여를 쉰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임 감독은 “하킨스 측에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면서 먼저 연락이 왔다. (카리스마)펜이 열심히 잘해주고 있지만, 외국인선수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수비적인 요소만 보면 하킨스가 이전에 뛴 이이샤 서덜랜드나 펜보다 크게 나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공격에서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3일 입국한 하킨스는 24일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뒤 오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부터 출전한다. 기존 외국인선수인 카리스마 펜(28)은 25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까지 뛴 이후 이별한다.
펜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것도 임 감독의 몫이다. 선수에게 퇴출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스포츠동아DB
임 감독은 “서덜랜드도 그렇고 펜도 우리 팀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 서덜랜드를 교체할 때 따로 식사 자리를 갖고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임 감독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이후 펜에게 교체를 통보할 예정이다. 그는 “펜과도 내일(24일)쯤 식사를 하려고 한다. 우리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헌신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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