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로 이카르디(왼쪽)와 그의 아내 완다 나라. 사진출처|마우로 이카르디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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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는 주로 선수를 대신해서 연봉협상, 광고출연 등 각종 계약을 처리하는 회사 또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일부 에이전트들은 정상적인 이적 과정을 방해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인터밀란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의 에이전트는 완다 나라, 즉 그의 아내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출중한 득점력을 갖춘 이카르디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밀란 역시 재건을 위해 이카르디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카르디에게는 해외 구단에게만 적용되는 약 1400억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되어 있다. 바이아웃은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타 구단이 소속 구단과의 협의없이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계약 조항을 말한다.
완다는 최근 인터밀란에게 약 155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요구했다. 이는 세리에A에서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구단이 바이아웃 삭제를 요구하자 오히려 바이아웃 인상을 원한다며 재계약을 제시하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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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때 지분을 소유한 자에게 이적료의 일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뛰게 되는 것이다.
2006-07시즌 카를로스 테베즈와 하이에르 마스체라노가 TPO로 인해 이적한 대표적인 예시다. 두 선수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MSI라는 에이전트 회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 속에 두 선수를 이적시켰다.
시즌 종료 후 웨스트햄에 밀려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두 선수의 소속이 구단이 아닌 MSI에 더 가깝다는 것을 빌미로 소송을 제기했고, FA가 셰필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웨스트햄은 벌금형을 받았다. 그 후로 FA는 제3자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된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