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 사진=MBC ‘기분 좋은 날’ 캡처
가수 김학래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본인과의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화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악플로 인해 내 가족이 힘들어지는 게 싫다”고 호소했다.
김학래는 1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와 관련한 방송이 아니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될 일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다만 나는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과거 블로그에 스캔들 해명글을 남긴 것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필요를 느꼈고 대중의 재인식을 위해 그리고 가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또 팬들에게 실망을 준 것에 대해 너무나 미안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아무 말 하지 않았던 건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상대와 그 아이 또한 배려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내가 말을 하거나 활동을 했을 때 우리 가족, 혹은 상대와 그 아이가 상처받을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게 내 마지막 배려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학래는 “나도 내 일이 있고 가정이 있는데 이런 일로 피해를 받고 싶지 않다. 특히 나로 인해 아무 관계가 없는 우리 가족이 피해보는 게 싫다”며 “만약 그런 문제까지 발생할 정도가 되면 내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미는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자신의 서른 살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 당시 큰 사고를 쳤었다. 그래서 너무 아팠다”며 미혼모로 힘들었던 과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누리꾼의 관심은 이성미의 스캔들 상대인 김학래에게 쏠렸다. 이성미는 과거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인 김학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으나,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낳아 키웠다.
이어 “이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결과로 마무리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평화롭게 합의했지만, 그 후 출산은 그녀의 일방적 선택으로 진행됐고, 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죄와 출산을 포기한 죗값 치르고자 공식적 가수 활동을 스스로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