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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워싱턴 도착…폼페이오와 18일 회담

입력 | 2019-01-18 08:54:00

비건 美특별대표가 영접…최선희도 스웨덴 도착 확인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방문을 위해 17일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베이징발 워싱턴DC행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 캡처)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미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워싱턴DC 소재 덜레스 국제공항에 내렸다.

김 부위원장은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전략실장.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과 함께 북한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난 뒤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선 김 부위원장 영접을 나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모습이 일부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8일 마이크 폼페이 미 국무장관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뒤엔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교도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차 회담은 이르면 내달, 늦어도 3~4월쯤엔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주요 언론들은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진행 방법과 그에 따른 미국으로부터의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의 이날 워싱턴 도착에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부상은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1.5트랙’(반관반민)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뒤 17일 스웨덴행 비행기를 탔다.

일본 TBS 방송에 따르면 최 부상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0시쯤 스톡홀름에 도착했으며, 이후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지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최 부상은 스웨덴 방문 목적에 대한 질문에 “국제회의”라고만 답한 뒤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일각에선 미 국무부 비건 대표가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최 부상을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