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팬클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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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가수 김학래의 스캔들을 16일 한 방송에 언급하면서 방송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인 김학래의 근황에 관심이 쏠린다.
김학래는 블로그와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열심히 소통 중이다. 지난 2일 블로그에는 "새해 인사드립니다"라며 "지난 한해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남기기도했다.
그는 지난해 라디오, TV 방송 등에 간간이 출연해왔다. 또 공연을 하면서 음악 활동도 이어왔다. 또한 오는 2월에는 팬들과 함께 강릉으로 여행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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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이성미와의 스캔들로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던 그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며 독일로 떠났다.
이후 귀국한 김학래는 "독일에서 돈을 많이 못 벌었다. 그쪽에서 다 쓰고 왔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이 발생한 지 21년이 지난 2010년,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김학래는 "이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결과로 마무리된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합의했지만 그 후 출산은 그녀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진행됐고 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죄와 출산을 포기한 죗값을 치르고 가수활동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해서 태어난 지금의 제 아들이 과거의 일로 어린 나이에 상처받고 잘못될까하여 어른들의 모습을 조금이도 이해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비밀리에 기다리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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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30대에 관해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며 "당시 큰 사고를 쳤었는데 너무 아팠다"며 자신의 미혼모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며 "그 서른을 다시 지나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그랬다.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그와 헤어진 뒤 한동안 미혼모로 살았다. 그는 미혼모가 된 후 방송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