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도 1시간 앞당겨져 “워라밸 문화 확산”
GS25편의점. (GS리테일 제공)
지난해 7월 주52시간제 시행 후 이른 저녁 시간대에 편의점을 방문하는 30·40대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오후 5~7시 편의점 GS25를 이용한 30·40 소비자 빈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오피스(사무 공간) 상권 내 GS25를 이용하는 30·40대 소비자는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상권보다 10.2%포인트(p)나 더 높다.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으로 GS25의 간편 식품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도시락, 김밥, 디저트 등 즉시 취식할 수 있는 간편 식품류 매출은 21.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족의 증가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 확산이 간편 식품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에 더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자기계발 활동을 하는 등 워라밸 문화 확산도 간편 식품류 판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GS25 맥주·소주 매출은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오피스 상권 내 GS25에선 이 품목 매출 증가율이 1.8%에 그쳤다. 주거 상권에서는 10.4% 늘어나 매출 증가 폭이 주거 상권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독한 술’로 인식되는 양주 매출은 전체적으로 2.7% 감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