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앞줄 오른쪽 네 번째)를 비롯해 ‘2019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 대표들이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위쪽). 아래쪽 사진은 이번 LCK 스프링이 열리는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내 LCK 아레나.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개막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서 개막전
라이엇, 첨단 카메라 30여대 동원
디펜딩 챔프 KT 등 10개 팀 참가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의 한국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은 16일 SK텔레콤T1과 진에어그린윙스 간 개막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는 라이엇게임즈가 만든 새 경기장에서 직접 중계영상을 제작하는 등 큰 변화가 있는 첫 시즌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LCK는 이번 스프링 시즌부터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의 롤파크에서 모든 경기를 진행한다. LCK 경기장은 높은 객석에서 중앙 무대를 내려다보는 형태여서 몰입감이 좋다. 코치 박스를 마련해 각 팀 코칭 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도 관객들이 현장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 중계 영상도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제작한다. 이를 위해 경기장에서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MBC스포츠국과 드라마국 등을 거친 이민호 방송총괄 등 중계 콘텐츠 제작인력도 꾸렸다.
중계 영상을 송출하는 플랫폼도 바뀐다. 케이블 채널인 SBS아프리카TV가 처음으로 LCK와 함께 한다.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대회 공정성을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라이엇게임즈와 공동심판위원회를 발족했다.
● 각 구단 및 선수 선전 다짐
새로운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만큼 구단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11일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에 모인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는 디펜딩 챔프인 KT롤스터를 비롯해 SK텔레콤T1, 젠지e스포츠, 진에어그린윙스, 킹존드래곤X, 한화생명e스포츠, 아프리카프릭스, 그리핀 등이 참가한다. 여기에 담원게이밍과 샌드박스게이밍이 새롭게 합류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합을 맞추는 중이라 최근 대회에선 조금 부진했는데, LCK 스프링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목경 담원게이밍 감독은 “신입생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고, 보는 분들이 즐거운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