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13일 저녁 방송된 ‘SBS 스페셜’이 간헐적 단식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9 끼니반란 1부-간헐적 단식 2.0’편은 공복감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공개하면서 간헐적 단식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여럿 소개했다.
그중 미국 메인 주의 한 작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킴과 라이언 부부는 간헐적 단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이미 유명인사다. 이들은 2018년 10월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책 ‘믿을 수 없는 자유(Unbelievable Freedom)’를 출판하기도 했다.
부부는 과거 초고도비만이었다. 간헐적 단식 덕에 몰라보게 날씬해진 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진=킴&라이언 부부 블로그
이들 부부는 건강을 위해 살을 빼려고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간헐적 단식을 접하게 됐고, 부부는 삶의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항상 이들을 괴롭혔던 요요 현상은 간헐적 단식을 하고 난 뒤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의 간헐적 단식 방법은 이렇다. 하루 다섯 시간 동안만 양질의 식사를 하는 것. 이들 부부는 오후 두 시쯤 샐러드와 견과류 등 간단한 첫 식사를 하고, 저녁 일곱 시쯤 가족과 함께 풍성한 저녁 식사를 마지막으로 챙겨 먹는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두 시까지 단식에 들어간다.
특히 이들은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외식보다는 몸이 원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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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근육량이 늘어난 것 같으며, 예전보다 훨씬 젊어진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패턴으로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해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방법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과학적 이론으로 업그레이드된 SBS스페셜 ‘2019 끼니반란-간헐적 단식 2.0’의 후속편은 다음 주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