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강원도 내 출생아들에게 월 30만 원씩의 육아기본수당이 4년 동안 지급된다. 한 아이 당 총 1440만 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강원도는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기본수당 지급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침에 따라 다음 달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3월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월 1일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한다. 강원도는 올해 출생아를 7665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예산은 148억8700만 원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70%, 30% 비율로 부담한다.
강원도가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책을 도입한 것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1년 1만6873명이던 강원도 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8494명으로 49.7% 감소했다. 2017년 강원도 내 사망자는 1만1545명으로 출생아 8958명보다 2587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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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