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조별리그 2차전이 진행되고 있는 대회 초반인데 벌써 두 번째 경질 감독이 발생했다. 태국에 이어 시리아도 대회 중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시리아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른트 슈탕케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시리아는 이날 오전 열린 요르단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경질이었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로 대회 참가국 중 이란(29) 호주(41) 일본(50) 한국(53) 사우디아라비아(69)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조별리그 정도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호주, 팔레스타인, 요르단과 한배를 탄 조편성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B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으로 꼽힌 FIFA 랭킹 109위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최종 3차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호주다. 벼랑 끝에 몰리자 시리아축구협회는 슈탕게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벌써 이번 대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지난 7일 태국축구협회도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4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