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사쿠 트위터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조조타운의 설립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3) ’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비로 총 1억 엔(약 10억 3000만 원)의 ‘신년 선물’을 현금으로 주겠다며 올린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리트윗 돼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그의 팔로워 수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5일 이후 2배 이상 급증했다. ‘현금 선물’을 기대한 많은 이가 그의 글을 리트윗 한 덕에 세계기록도 새로 썼다.
사진=유사쿠 트위터
이전 트위터 리트윗 세계기록은 2017년 미국의 한 십대가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에 1년 치 치킨 너겟을 무료로 받기 위해 쓴 게시물의 360만 건이었다.
마에자와의 게시물은 9일 오전 현재 543만 건을 돌파, 이전 세계기록보다 183만 건 더 리트윗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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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회사 중 하나인 스타트투데이에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일하도록 파격적인 근무형태를 도입하는가 하면, 2017년에는 미국 화가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1982)’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1050만 달러(약 1239억 원)라는 거액에 낙찰받았다.
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추진하는 민간인 달 여행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에자와는 화가·음악가·영화제작자 등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곳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이들을 달에 데려가고 싶다며, 스페이스 X가 개발 중인 우주왕복선의 전 좌석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에자와는 지난 7일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세뱃돈 당첨자 100명을 발표했으며, 이번 이벤트가 호평이었으므로 2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