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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조재범 코치 뒤엔 전명규…빙상계·한체대, 샅샅이 파헤쳐야”

입력 | 2019-01-09 09:37:00

조재범 전 코치. 사진=채널A 캡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4년 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것에 대해 "빙상계,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재범 전 코치 뒤에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있다. 안식년 핑계로 해외로 피신한 전 교수를 불러들여서 빙상계,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 한국 빙상적폐의 근원지 한체대를 감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명규, 빙상연맹, 한체대 비리에 대한 문체부,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8일 심석희는 2014년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강제추행, 성폭행을 당했다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주장했다. 세종 측은 조 전 코치의 항소심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심석희에게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 측은 심석희를 대리해 조 전 코치를 지난해 12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성폭행이 시작됐고 평창 겨울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는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렸다고도 털어놨다. 범행 장소는 한국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라커룸 등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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