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사진=채널A 캡처.
광고 로드중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4년 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것에 대해 "빙상계,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재범 전 코치 뒤에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있다. 안식년 핑계로 해외로 피신한 전 교수를 불러들여서 빙상계,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 한국 빙상적폐의 근원지 한체대를 감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명규, 빙상연맹, 한체대 비리에 대한 문체부,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이에 따라 세종 측은 심석희를 대리해 조 전 코치를 지난해 12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성폭행이 시작됐고 평창 겨울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는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렸다고도 털어놨다. 범행 장소는 한국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라커룸 등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