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영향 여부엔 “현재로선 예단 자제”
일본 정부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중국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 방중과 관련해) 합당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전날 전용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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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미정상회담 등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예단하는 건 자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관한 북미 간 협상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기본방침을 확인했으며, 김 위원장의 이날 방중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