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체를 보는 사람도 생각’ 발언에 “맥락 달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19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망명한 북한 조성길 이탈리아 대사 대리 부부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 “신변문제 때문에 한국에 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열린 2019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에서 한국에 와 있는 사람 조차도 신변 문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제3국으로 가느냐 마느냐 이야기까지 들리는 마당에 과연 한국으로 오겠다는 생각을 하겠느냐”며 “이런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북한만 생각해서 이 분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태도를 취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기재부 관련 의혹 제기와 관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전체를 보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긋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은 자기가 한 국채발행과 관련 일들을 이야기 한 것이고 김 전 부총리는 의사결정에 관한 얘기를 한 것”이라며 “맥락이 다른 이야기”라고 밝혔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