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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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 매각설이 돌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게임·축구\' 발언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의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는 분이 게임하느라 젊은 20대 남성들이 자기계발을 못하고 여성들에게 뒤처지는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상황 속에서 게임 업체 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이 말한 어용지식인은 유 이사장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한 출판사가 주최한 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 부진 현상에 관해 묻자 "20대 남녀가 2배 이상 지지율 차이가 난다는 건 남녀가 각각 다르게 느끼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20대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할 측면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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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게임은 생산유발효과가 큰 업종이고 수출의 용이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육성해도 좋은 산업인데 오히려 이렇게 손가락질 당하는 것은 안타깝다"라며 "게임 안 하는 세대 분들이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야구단 운영하는 NC보다 더 큰 기업이 넥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는 이날 게임업계 및 투자은행 업계를 인용,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지주회사 NXC지분 전량인 96.64%를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김 대표가 소위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 동안 수사와 재판에 시달렸고 게임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규제에 지쳐 사업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혀왔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