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GS칼텍스 이소영(왼쪽)이 흥국생명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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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위 대결서 3-0 완승
알리 20득점으로 맹활약
나란히 11승5패를 기록 중인 여자부 2,3위 대결에서 3위 GS칼텍스가 웃었다.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에서 GS칼텍스가 압도적인 공수의 위력으로 세트스코어 3-0(25-13 25-15 25-20)의 완승을 거뒀다. 12승째의 GS칼텍스는 승점34를 기록하며 흥국생명과 같은 승점이지만 승수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공격득점 57-41, 공격성공률 42%-33%, 블로킹 6-3, 범실 7-18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섰다. 4연승의 흥국생명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GS칼텍스는 스피드 대신 타점을 높이면서 더욱 위력이 무시무시하진 알리가 20득점(45% 공격성공률)으로 두 팀 합쳐 최고득점을 하며 가장 빛났다. 상대 블로킹 위에서 엔드라인을 보며 길게 때리는 공격이 눈에 띄었다. GS칼텍스의 장점인 토종공격수 듀오 이소영과 표승주는 합작 21득점으로 공격의 좌우균형을 잘 맞췄다.
1세트 디그 이후 반격에서 두 팀의 차이가 컸다. GS칼텍스는 이소영 알리가 좌우에서 빠른 공격으로 쉽게 연속득점을 했지만 흥국생명은 자주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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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경기의 양상은 같았다. 흥국생명의 장점이던 수비마저 흔들렸다. 박미희 감독이 “악착같이 하라”면서 선수들을 다그쳤지만 이상하리만큼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했던 그 선수들이 아니었다. 4개의 블로킹도 좋았지만 미리 자리를 잡고 다이빙 없이 잡아내는 GS칼텍스의 수비가 대단했다.
3세트 선발세터로 출장한 흥국생명 김다솔의 빠르고 힘 있는 연결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초중반까지 이어졌지만 14-14에서 흥국생명이 4개의 공격범실을 하며 또 흐름을 넘겨줬고 그 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